그리고 '선만 잘 그어도 입체감을 표현할 수 있다'는 것은 양감, 즉 물체가 가진 부피와 무게감, 덩어리감 등을 선 느낌으로도 표현할 수 있다는 이야기로 받아들이시면 좋겠습니다. '선은 선이고 명암은 명암이다' 로 나눌 수가 없는, 떨어질 수 없는 관계죠. 그림에서 선이란 이미지에서 양감과 명암을 간소화 하고 또는 분리하거나 강조하는 일종의 표현으로, 선이 명암이고 명암이 곧 선입니다.
이해를 돕기 위한 마블의 라인아트 입니다.
아이디어 스케치에서 나온 결과물을 연필로 정리한 단계로, 여기서 스캔 후 클린업을 해서 채색을 합니다.
그림을 보면 분명하게 양감을 표현하는 굵직한 라인이 있으면서도 명암에서 보여지는 선들 하나하나가 동세를 따라서 방향성을 유지합니다.
저건 어떻게 보면 선이지만 다르게 보면 또 명암이기도 하죠. 선으로 표현한다는 것은 결과적으로 이런 의미로 볼 수 있으며, 어떤 하나만 연습해서 파는 것 보다 형태, 명암, 질감, 인체묘사, 연출 등등등 골고루 연습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걸 보여줍니다.
어째 평가보다는 구구절절 잔소리만 한가득 늘어놔 버렸는데..; 단기적인 만족으로 조금씩 멈추기 보다는 꾸준히 자기 그림을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본인이 발전해가는 즐거움을 느껴가시면 좋겠습니다. 부디 기분 상하지 마시고, (그렇다고 그림 편식도 너무 하지는 마시고) 장기적으로 계획을 세워서 동기부여를 하면서 연습하시길 바랍니다!
음.. 일단 거두절미 하자면, 모작에 대해서 잘 했다 못 했다를 판단하기는 사실 굉장히 힘듭니다.
애초에 본인의 그림이 아니기 때문이죠.
비유하자면 마치 어떤 성우의 성대모사를 잘 하는 사람을 두고 그 사람이 전문 성우로서의 자질이 있는가를 판단하는 것과 같습니다. 그 사람의 특징적인 부분을 잘 캐치하는 것은 발전 가능성이 있는 부분이나, 특징과 개성이란 것은 결국 그 사람이 밟아온 선천적, 후천적인 요소들이 복합적으로 어우러져 만들어진 결과물 입니다.
물론 모작을 하면서 닮게 그리느냐 그렇지 않냐는 확실히 '형태'를 보는 안목을 키워주는 데에 도움은 됩니다.
가령 캡콤의 그림들은 묘사가 실제 인체에 비해서 굉장히 다이나믹하게 그려져 있습니다. -제로 시리즈는 비교적 근육묘사가 심플하긴 하지만요- 그럼에도 기존 인체의 구조를 유지하면서 여러 형태로 데포르메를 가한 결과물이죠. 그리면 그려 나갈 수록 근육을 계속 묘사하게 되고, 익숙해 집니다. 그런 식으로 계속 보고 그려보다 보면 어떤 그림이 자연스러운지, 이상한 지는 스스로 판단할 수 있게 될겁니다.
그림은 단순히 손으로만 하는 기술이 아니라 그림에 대한 이해가 먼저 있고 눈썰미를 키우며 손으로 구현하는 작업이니까요 :D 어느 하나라도 균형이 맞춰지지 않으면 슬럼프가 오는 게 그림입니다.
그렇기에 모작은 그 결과물이 예쁜가 아닌가를 판단하기 보다,(예쁘게 나와도 사실 따라한 그림은 내 그림이 아니니까요) 본인 스스로 '이 부분은 "왜" 닮지 않았을까'를 계속 고민하면서 연구해 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인체의 완벽한 이해를 거친 그림을 겉으로만 따라갈 수 없기에 계속 '아, 이쪽 어깨는 근육이 원래 구조가 이렇기 때문에 내가 그린게 이상하게 보이는 구나' 하는 식으로 내부를 이해하는.. 즉 공부하는 과정이라고 보시면 될 겁니다.
그리고 '선만 잘 그어도 입체감을 표현할 수 있다'는 것은 양감, 즉 물체가 가진 부피와 무게감, 덩어리감 등을 선 느낌으로도 표현할 수 있다는 이야기로 받아들이시면 좋겠습니다. '선은 선이고 명암은 명암이다' 로 나눌 수가 없는, 떨어질 수 없는 관계죠. 그림에서 선이란 이미지에서 양감과 명암을 간소화 하고 또는 분리하거나 강조하는 일종의 표현으로, 선이 명암이고 명암이 곧 선입니다.
이해를 돕기 위한 마블의 라인아트 입니다.
아이디어 스케치에서 나온 결과물을 연필로 정리한 단계로, 여기서 스캔 후 클린업을 해서 채색을 합니다.
그림을 보면 분명하게 양감을 표현하는 굵직한 라인이 있으면서도 명암에서 보여지는 선들 하나하나가 동세를 따라서 방향성을 유지합니다.
저건 어떻게 보면 선이지만 다르게 보면 또 명암이기도 하죠. 선으로 표현한다는 것은 결과적으로 이런 의미로 볼 수 있으며, 어떤 하나만 연습해서 파는 것 보다 형태, 명암, 질감, 인체묘사, 연출 등등등 골고루 연습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걸 보여줍니다.
어째 평가보다는 구구절절 잔소리만 한가득 늘어놔 버렸는데..; 단기적인 만족으로 조금씩 멈추기 보다는 꾸준히 자기 그림을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본인이 발전해가는 즐거움을 느껴가시면 좋겠습니다. 부디 기분 상하지 마시고, (그렇다고 그림 편식도 너무 하지는 마시고) 장기적으로 계획을 세워서 동기부여를 하면서 연습하시길 바랍니다!
음.. 일단 거두절미 하자면, 모작에 대해서 잘 했다 못 했다를 판단하기는 사실 굉장히 힘듭니다.
애초에 본인의 그림이 아니기 때문이죠.
비유하자면 마치 어떤 성우의 성대모사를 잘 하는 사람을 두고 그 사람이 전문 성우로서의 자질이 있는가를 판단하는 것과 같습니다. 그 사람의 특징적인 부분을 잘 캐치하는 것은 발전 가능성이 있는 부분이나, 특징과 개성이란 것은 결국 그 사람이 밟아온 선천적, 후천적인 요소들이 복합적으로 어우러져 만들어진 결과물 입니다.
물론 모작을 하면서 닮게 그리느냐 그렇지 않냐는 확실히 '형태'를 보는 안목을 키워주는 데에 도움은 됩니다.
가령 캡콤의 그림들은 묘사가 실제 인체에 비해서 굉장히 다이나믹하게 그려져 있습니다. -제로 시리즈는 비교적 근육묘사가 심플하긴 하지만요- 그럼에도 기존 인체의 구조를 유지하면서 여러 형태로 데포르메를 가한 결과물이죠. 그리면 그려 나갈 수록 근육을 계속 묘사하게 되고, 익숙해 집니다. 그런 식으로 계속 보고 그려보다 보면 어떤 그림이 자연스러운지, 이상한 지는 스스로 판단할 수 있게 될겁니다.
그림은 단순히 손으로만 하는 기술이 아니라 그림에 대한 이해가 먼저 있고 눈썰미를 키우며 손으로 구현하는 작업이니까요 :D 어느 하나라도 균형이 맞춰지지 않으면 슬럼프가 오는 게 그림입니다.
그렇기에 모작은 그 결과물이 예쁜가 아닌가를 판단하기 보다,(예쁘게 나와도 사실 따라한 그림은 내 그림이 아니니까요) 본인 스스로 '이 부분은 "왜" 닮지 않았을까'를 계속 고민하면서 연구해 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인체의 완벽한 이해를 거친 그림을 겉으로만 따라갈 수 없기에 계속 '아, 이쪽 어깨는 근육이 원래 구조가 이렇기 때문에 내가 그린게 이상하게 보이는 구나' 하는 식으로 내부를 이해하는.. 즉 공부하는 과정이라고 보시면 될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