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의 품격.
트리스타나의 독백으로 인트로가 시작된다.
"최근 우리 마을에 골칫거리 생겨났습니다."
나르가 얌전히 길바닥에 앉아 있는 장면이 나온다.
"바로 이 친구, 나르 때문입니다. 우리가 나르를 처음 만났던 곳은 어느 정글 깊숙한 곳이었습니다. 처음 나르를 봤을때는 그저 숲을 잃은 이상한 복장의 요들인줄 알고 우리 마을로 대려왔지만 밴들시티의 학술원들과 학술원장 하이머딩거는 이 나르가 놀랍게도 우리의 조상뻘이 되는 원시 요들이라는 사실을 알아냈습니다."
길바닥에 앉은 나르에게 룰루와 티모가 다가간다. 티모랑 룰루가 나르에게 다가가 인사를 하고 나르 역시 좋아하며 재간을 떤다.
"나르가 마을에 적응하지 못할까 라는 걱정과 달리 나르는 다른 식구들과 잘 어울려 지내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제가 나르를 보고 골칫거리라고 설명한 이유는..."
티모가 문제의 머핀을 나르에게 꺼낸다 룰루는 뭔가 잘못된 것을 눈치챈것인지 기겁한 표정을 하고 있고 나르는 해맑게 그 머핀을 받아 입에 넣는다. 나르가 입에 머핀을 넣고 오물오물 씹자 나르의 표정이 어두워지고 룰루가 "다들 도망쳐!!"라고 소리를 지른다. 잠시 후, 나르가 메가나르로 변하여 난동을 피우고 티모는 봉변을 당한다 나르가 밴들시티를 쑥대밭으로 만드는 장면을 등지고 트리스타나가 우는 표정으로 독백을 이어간다.
"바로... 이겁니다..."
올스킨 극장 로고가 나온다.
긴 책상에 베이가를 제외한 요들 챔피언들이 나란히 서있다 그리고 그 중간에는 나르가 앉아있다. 화가 난 럼블이 말을 시작한다.
"언제까지 이 골칫덩어리를 우리 마을에 대리고 있을 셈이야? 화가 난다 하면 맨날 마을을 부수고 난리잖아!"
티모가 같이 입을 연다.
"내 생각도 그래, 처음에는 그렇다 쳐도 이런 일이 한 두번 있는 것도 아니고 점점 심해지잖아."
여러 요들들의 논쟁이 펼쳐지며 주위가 시끄러워 진다. 룰루는 우물쭈물한 표정을 하고 있고 어두운 표정을 하고 있는 트리스타나가 큰 목소리로 말한다.
"그럼 나르를 저 험한 숲에 내팽겨치자는 소리야?!"
트리스타나가 말하자 분위기가 조용해지고 쑥쓰러워진 럼블이 "꼭... 내쫓자는 이야기는 아니지만..."이라고 조용히 말한다. 이때 묵묵히 보고 있던 하이머딩거가 입을 연다.
"우리에게 지금 문제가 되는 건 나르 군이 화를 낼 때 마다 괴수로 변해서 난동을 피우는 거니 나르를 교육시켜 화를 절제시키는 방법을 베우게 하면 어떨까요?"
이를 듣던 럼블이 "이 괴물같은 애를 교육시킬 수 있는 사람이 있어?"라고 묻자 하이머딩거가 말을 한다.
"걱정마세요, 저희 학술원과 친분이 깊은 유명한 신사가 계시니."
장면이 전환되고 저택에 문앞에서 서있는 신사 초가스와 트리스타나 그리고 나르가 같이 서있다. 초가스가 말을 한다.
"그 문제가 있으시다는 요들 신사 분이 이분이신가요~?"
"네 맞아요.. 제발 부탁드릴께요 저희 나르의
분노조절장애를 고쳐주세요!"
"걱정마세요 숙녀분~ 반드시 이 요들 분을 진정한 신사로 거듭나게 만들어놓겠습니다~"
트리스타나가 떠나고 나르는 신사 초가스 프랑스 메이드 니달리 견공 나서스가 같이 식사를 한다.
나르가 스푼을 사용하지 않고 쟁반에 담긴 스프를 햝아먹으려 하자 나서스가 막으며 스푼을 쓰기 전까진 절대 스프를 먹을 수 없다고 도도하게 말하자 나르가 메가나르로 변해가며 괴성을 지르자 초가스가 흉포한 울부짖음을 외치며 "정숙하세요!"라고 사자후를 내지른다. 겁을 먹은 나르는 조심히 스푼을 들어 스프를 먹는다. 무서운 표정을 짓던 초가스의 표정이 밝아지며 훌륭해요! 라고 말한다.
장면이 바뀌고 나서스와 니달리가 신사가 되기위한 수업을 하는 과정들 (책읽기, 품격있게 걷기, 차 음미하기, 야한 잡지를 몰래 보기 등등)을 빠르게 보여주며 나르가 천천히 신사가 되는 과정을 보여준다.
그리고 마침내 신사로 거듭난 나르. 밴들시티로 돌아온 나르를 본 트리스타나는 "정말 그 나르가 맞는 거야?" 라고 하자 나르는 중절모를 벗어 품격이게 인사하며 "나르~"라고 한다.
"교육을 하는데 꽤 애를 먹긴 했지만 저희는 절대로 실패하는 법이 없습니다 숙녀분~"
이라고 초가스가 말하는 것도 잠시, 베이가가 열기구를 타고 나타나 밴들 시티를 쑥대밭으로 만든다. 이때 베이가가 주문을 써 트리스타나를 공격하려고 하자 나르가 트리스타나 대신 주문공격을 받아주고 메가나르로 변하여 베이가를 공격하고 베이가의 처절한 비명소리와 초가스의 "이런! 야만적이여라!" 라와 함께 트리스타나의 한숨으로 이야기가 마무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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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 길어져버렸네요... 분량 조절엔 한계가 있나봅니다... 죄송합니다..
구멍 숭숭 난 스토리보드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_ _)
좋은 아이디어 감사드립니다!
개인적으로는 소재를 조금 더 모아서 이어가는 게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특정 부분-갈등의 전개방식이라던지-에서 어떤 긴 대화로 상황을 이어가는 장면이 아닌, 직접적인 해프닝을 보여줘서 '아 이런 상황이다'라고 전달하는 방식으로요. 사실 그게 만화라는 포맷의 존재의미이고 가장 강점이다 보니;
'신사'라는 키워드를 가지고 진행할 수 있는 방법을 여러방면으로 찾아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