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능이 고오오옫이죠
여러모로 준비가 안됐는데말임다
특히 당혹스러운점이라하면 곧 법적으로 어른이된다는거에요
전 아직 초등학생같은데 몸은 지나치게 커진거같아요
180은 안되지만
사회는 여유라는걸 좀 알아야해요
어렸을땐 좀 대단한걸 기대했는데 생각보다 어른이 된다는건 하찮은거일지도 모르겠어요
주변엔 어른이 된다는걸 합법적으로 술마실수 있게 된다는것 이상으론 생각하지않는거같은데 너무 과민반응인걸까요
어차피 어른이되도 스카치는 비싸서 잘 못마실텐데
횡설수설하면서 하소연하는게 됐네요
새벽에 이게 뭐하는짓이래
수능이 좋던 망하던간에 끝나면 만화를 그리고싶어요
사실 지금같은때엔 수능끝나고 할일로 머리가 가득차있죠
카연갤에 올릴텐데 봐주시면 좋겠어요...
제가 어른이 되면서 느낀 가장 큰 위화감은...
술, 담배 등을 하면 '일탈행위'로 간주하고 내리던 비난, 처벌이 성인이 되는 (구체적으로는 졸업을 한 이후)하루 사이에 사라진다는 것이었습니다.
느낌은 그냥 허탈했죠. 이렇게 풀어놓을 거면 뭐하러 그렇게 제약을 걸었을까? 하는 생각이었습니다.
그래서 수능기간 까지 쌓여온 스트레스를 발산하고 해방감을 느끼는 그 시점에, 동시에 아직 성인이 될 준비가 되지 않은 시점의 청소년들은 다단계나 불공정계약, 사기피해 등에 상당히 많이 노출되어 있습니다. 저도 주변에서 많이 봤죠.
즐길 수 있을 때에 즐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긴장을 너무 놓으면 어디로 가는지도 모르고 훅 가는게 졸업 후의 1년 정도일 겁니다.
그 점만 주의하고 견딘다면 또 시간이 지난 후에 '그런 고민을 할 때가 있었지' 라고 추억할 때가 오겠지요. :D
성인이 되면 여러 권리와 의무가 동시에 떨어집니다. 다만 그건 같은 또래가 공통적으로 겪는 완전히 새로운 챕터이기 때문에, 다들 새로운 출발점을 같이 밟고 시작하는 거죠.
무엇을 하든간에 항상 긴장의 끈을 놓지는 말고 할 수 있는 최선을 꾸준히 한다면 최저 본전을 쳤으면 쳤지 독이 되지는 않아요. 뭐든지 경험이 될 겁니다.
어찌되었건 수능 잘 치시길 바래요!